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도 안 되던 시절, 친구가 "코인 스테이킹하면 연 20% 받을 수 있다"라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정말 가능하더군요. 물론 모든 게 장밋빛은 아니었습니다. 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이자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손해를 볼 수 있고, 급할 때 돈을 바로 못 빼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경험상 장기 투자 자금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1. 스테이킹 수익률
저는 처음에 은행 이자보다 높다는 말에 혹해서 무작정 수익률만 보고 코인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수익률 100% 넘는 건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주셨죠. 그리고 코인마다 수익률은 각각 조금씨 다릅니다. 잘 알아보시면 그 차이가 10% 내외의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APY의 차이를 확인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수익률을 추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APY란 연간 수익률(Annual Percentage Yield)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1년 동안 예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율입니다. 제가 실제로 참여했던 코인은 당시 약 20% 정도의 수익률을 제공했습니다.
처음에는 메인넷에 직접 스테이킹하는 게 복잡해 보였는데,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그분 말씀으로는 그 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는 몇 개월간 이자를 100%까지 지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건 초기 사용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률이 점차 낮아졌습니다. 20% 사이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코인들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2. 위험요소
제가 가장 당황했던 건 언본딩 기간(Unbonding Period)이었습니다. 여기서 원본딩 기간이란 스테이킹을 해제한 후 실제로 코인을 돌려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제가 참여했던 코인은 14일이었는데, 코스모스는 21일, 폴카닷은 무려 28일이나 걸립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 기간이 정말 답답하게 느껴질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코인 가격 하락 리스크입니다. 아무리 이자를 20% 받아도 코인 가격이 30% 떨어지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도 스테이킹 기간 동안 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걸 보면서 "지금 팔아야 하나"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딩 기간 때문에 바로 대응할 수 없었죠. 그래서 단기 투자 자금으로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거래소 스테이킹도 주의해야 합니다. 업비트나 빗썸에서 하면 편하긴 한데, 수익률이 직접 스테이킹보다 낮습니다. 게다가 FTX 사태처럼 거래소가 파산하면 예치한 자산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슬래싱(Slashing)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건 검증자가 규칙을 어기면 예치한 코인 일부가 삭감되는 제도입니다. 다행히 제가 위임한 검증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자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3. 실전경험, 저는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저는 한 코인을 구매하고 메인넷에서 직접 스테이킹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였지만, 결국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첫째 거래소보다 직접 스테이킹이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죠. 둘째 최소 예치량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검증자를 선택할 때는 운영 기간과 정확한 이력을 체크해야 합니다. 넷째 급하게 쓸 돈은 절대 스테이킹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제가 14일을 기다려 코인을 돌려받았을 때, 이자는 생각보다 쏠쏠했지만 그사이 코인 가격이 조금 떨어져서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자금이 필요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서 스테이킹을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금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이란 방식도 있습니다. 이건 스테이킹하면서도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대표적으로 Lido나 Rocket Pool 같은 플랫폼이 있는데, 이더리움 스테이킹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일반 스테이킹은 최소 32 이더리움(ETH)이 필요하지만, 리퀴드 스테이킹은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해제후 기다리는 기간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갈 생각이라면 스테이킹은 충분히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고 빠져나와야 하는 자금이라면, 해제후 기다리는 기간 동안 코인 가격 변동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체 보유 코인의 30~40% 정도만 스테이킹하고, 나머지는 유동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선호합니다. 이더리움 공식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확인할 수 있을것입니다.
결국 스테이킹은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상황에 맞춰 활용해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해제후 기다리는 기간, 그리고 본인의 현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작게라도 경험해 보는 게 훨씬 낫다는 점입니다.
참고: https://ethereum.org/ko/staking/ https://www.coingecko.com https://lido.fi
◇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니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