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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경제 전망 - 원유, 금, 비트코인 비교 분석

by durianpang 2026. 3. 24.

전쟁이 끝나면 정말 모든 게 평화롭게 돌아갈까요? 저는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간의 전쟁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선언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쟁 종료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맞은 쪽이 순순히 협상 테이블에 앉을까요? 저는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전쟁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나름의 고민을 해봤습니다. 특히 원유, 금, 비트코인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한 투자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가 저 개인을 포함한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전쟁 종료와 원유 시장의 미래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이미 협상 조건을 내놓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카드도 양측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할 것 같습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필수 생활 소비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완전 봉쇄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쟁이 끝날 것이란 전망에 의문이 듭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때려놓고 이제 그만하자고 선언하면, 맞은 쪽에서 순순히 동의할까요? 이란은 자신들을 공격한 이스라엘과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연 전쟁이 빠르게 종료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원유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국제 유가는 이미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1%가 통과하는 요충지입니다.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이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수로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가는 핵심 통로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니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해협이 불안정해지면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합니다.

 

이번 전쟁으로 파괴된 석유 시설과 LNG 시설을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타르의 LNG 시설 회복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건 복구 비용입니다. 이번 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전 세계 주요 석유 회사 CEO들이 모이는 행사에는 셸(Shell),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쉐브런(Chevron) 같은 메이저 석유 회사들이 참석하는데, 이들이 전후 복구 사업에 투자할 때 과연 이전과 같은 조건으로 할까요?

 

제 생각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쟁으로 석유 시설이 공격받은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상대국을 때린 적은 많지만, 주변 중동 국가들의 석유 시설까지 타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석유 회사 CEO들 입장에서는 투자 위험이 더 늘어난 셈입니다. 당연히 더 비용을 요구할 겁니다. 그 비용은 결국 원유 수출 가격에 고스란히 전가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운임 상승은 원유 가격에 반영되고,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럼, 경기를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저는 전쟁이 길어진다면 원유 투자가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유 ETF나 해운 운임 관련된 부분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 금 가격과 달러

금 가격이 전쟁 발발 이후 잠시 올랐다가 오히려 급락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이 터지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린다는 게 상식인데, 이번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 번째 이유는 달러 강세가 원인 같습니다. 미국은 원유 수출국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도 미국은 자체 원유 생산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 일본, 중국, 유럽은 원유를 수입해야 합니다. 이 구조적 차이가 달러를 강하게 만듭니다.

 

DXY(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대비 측정한 지수입니다. 쉽게 말해 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가 다른 나라 돈에 비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척도로, 숫자가 높을수록 달러 가치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입니다.

 

미국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다 보니 달러 수요가 뒤따를 수 있어서 강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파운드, 유로, 엔화 기준으로 환산한 금 가격도 함께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던 게 원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을 대량으로 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 은행에 예치한 달러 자산이 동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 달러 대신 금을 팔아서 외환 보유액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금 가격은 2022년 2월부터 2025년 초까지 거의 지치지 않고 상승했습니다. 금이 오버슈팅(overshooting) 상태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더 중요한 건 수급 변화입니다. 중국은 원유 수입국입니다.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에서 원유를 들여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 중국은 여유 자금이 줄어듭니다. 과거처럼 금을 계속 살 여력이 없어집니다. 심지어 높아진 원유 대금을 커버하기 위해 금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금 매수 동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본인들이 수출 1위 품목이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꼭 필요한 요소의 가격을 올려서 그 손해를 줄이려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자본이 많은 사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말이 여기서도 생각이 납니다.

 

역으로 이를 이길 힘이 또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전 세계 사람들의 금 선택일 것입니다. 그럼, 금값도 오를 것입니다. 각국에서 통화량을 늘리는 방법을 택한다면 즉, 법정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면 금도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중국이 전력 생산에 이웃 나라에 팔아서 판매 대금을 위안화로 받아 위안화의 쓰임새를 높이려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는 거로 압니다. 그러기 위해 태양광 발전 모듈을 많이 생산하는데 이 모듈에 은이 많이 소모 된다고 합니다. 이 또한 은뿐만이 아닌 금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저는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작년에 떨어지기 시작해 62,000달러까지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금은 아직 조정이 덜 된 상태고, 비트코인은 이미 조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전쟁 이후를 보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쪽에 반등 여력이 더 있다고 봅니다.

 

 

3. 원화 약세와 디지털자산

한국은행 총재가 바뀝니다. 신현송 BIS(국제결제은행) 이사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됐습니다. 이분은 옥스포드대 출신 경제학자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50원을 넘었습니다. 원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할 수 있는 전통적인 방법은 금리 인상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민생 경제는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다행히 주식 가치가 올라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로 하였습니다만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해서 점점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어서 걱정이긴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USDT(테더), USDC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제한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치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1:1로 고정된 암호화폐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오르내리지 않고 항상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를 의미합니다.

 

원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사람들은 원화를 버리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려 할 겁니다. 원화 수요가 줄어들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집니다. 다만 반대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죽고, 금리를 내리면 원화가 더 떨어집니다. 대안으로 다른 분들도 주장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같은 새로운 카드를 써야 합니다.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금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한 다음 디지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한다면, 원화 수요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주체는 가치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국채를 산다면 원화 가치 하락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는 통화량 조절을 통해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전통적인 통화정책만 고집하면 답이 없습니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같은 대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전쟁이 끝나도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는 당분간 고공 행진을 할 것이고, 각국은 인플레이션과 씨름해야 합니다. 금, 원유, 비트코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원유를 먼저 보겠습니다. 전후 복구 수요와 공급망 회복 지연을 고려하면 원유 관련 자산이 가장 확실해 보입니다.

 

그다음이 비트코인입니다. 각국이 돈을 풀면 유동성이 늘어나고, 비트코인은 이미 조정받은 상태라 반등 여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집니다. 달러 강세와 중앙은행들의 매수 동력 약화가 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전쟁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미리 그려보고 준비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출처: https://www.eia.gov/

 

 

 

◇ 본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나타낸것으로 투자를 권유하거나, 강요하는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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