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는 단어는 가슴 설렘을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게 되었을때 설렘 때문에 전날밤 잠을 설치게 되기도 합니다. 저의 둘째는 새로운걸 접하거나 경험하게 될때 전날밤 설렘 때문에 잠이 잘 안온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기대하고 설렘이 저 혼자만의 문제라면 상관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때부터는 그것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소유할 수 있다면 몰라도 소유에 한계가 있다면 경쟁이란 단어로 연결되어 집니다.

1. 디지털자산의 거래소 첫 상장
디지털거래소에 상장하기 전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되는 디지털자산이 상장되었을때 상장과 동시에 가격이 폭등하며 100%, 200% 이상의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을 디지털자산 거래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지켜봐 왔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을때와 좋지 않을때의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사람들이 앞으로 큰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반드시 소유하고자 하는 디지털자산이라면 현재의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여 디지털자산의 가격은 상승하게 될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상장빔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전 주식을 거래할 당시에 다음컴뮤니케이션, 하나로 통신, 새롬기술등 처음 거래소에 상장되어 며칠씩 상한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기를 누리던 종목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말 큰 수익을 얻은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실것 입니다. 수익을 얻은 분들 보다는 고점을 잡아 가격하락으로 손해를 보신 분들이 더 많으시리라 여겨집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부터 관심을 받는 디지털자산이나 주식은 가치나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상승하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왜 생각하지 못하는 건지, 아님 나는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군중 심리가 발동하면 지금 현재는 문제가 안되는 것이겠죠.
2. 오만원권의 등장
제가 사는 도시에서 한국은행이 업무를 시작했을때 맨 처음 고객으로 입장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유는 당시 오만원권이 처음으로 시중에 선보이게 되는 첫날이라서 번호가 좋은 오만원권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납니다. 아침 밥도 거르고 택시를 타서 한국은행 입구에 도착해보니, 제가 첫번째 고객으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국 한국은행지점에서 어느곳에 좋은 기호와 번호가 배부 될지는 모르기에 잔뜩 부푼마음에 맑고 푸른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구름과도 같았습니다.
당시 새로운 도안의 일만원권이 배부되었을때 좋은 기호에 좋은 번호가 700만원정도로 거래가 되기도 했었기에, 제가 사는 도시의 한국은행에서 그러한 지폐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줄을 서고 저의 뒤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차근차근 줄을 서시고 같이 기다렸습니다. 다른 분들과 이야기도 하며 업무개시 시간을 기다리면서 처음 만난 한 분과 친하게 되어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기도 합니다.
한국은행 업무시간이 되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은행안으로 들어가서 지역에 배부된 빳빳한 새 오만원권을 화폐교환을 통해 받았을때 한편으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아쉬움의 탄식이 섞여서 나오게 되었지요. 기호도 번호도 제가 기대하던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당시 지역 한국은행에서 첫 고객으로 받은 오만원권이라는 저만의 이유를 들어 지금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3. 디지털자산과 수집용 화폐
디지털자산의 첫 거래소 상장의 상장빔때 가격상승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경우가 있거나, 조정후 다시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할 때도 있지만, 결국은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상장빔은 없었지만 짧으면 몇 주나 몇달후 상승하는 디지털자산도 있습니다.
상승하는 경우와, 반대로 하락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다보니 너무 과열되었을때는 한번쯤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당한 시기에 구입하는 것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지금 아니면 수익을 못 볼 것 같아도 다른 다양한 것이 있다는걸 안다면 더 나은 결정을 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수집품이 된 화폐도 처음에는 서로 소유하려고 하다보니 가격이 높게 형성 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관심과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화폐가 새로 발행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호와 좋은 번호를 소유하고 이것을 판매하여 이득을 얻기 위해 열광하는 모습과 디지털자산의 첫 상장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비슷하다 여겨집니다.
나만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많은 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행동합니다. 그로 인해 과열된 상황이 연출된다면, 조급한 마음보다는 여유를 갖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는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디지털자산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